지역사회

[편집부]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1-29 오전 09:07:24

　서울 지하철 역사 안에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서울시 도시철도공사는 27일 서울 5호선 광화문 지하철역사와 7호선 고속터미널 지하철역사 안에 각각 10평과 7평 크기의 모유수유실을 설치하고 개장식을 가졌다.

　이번 모유수유실 개장은 대한간호협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한국모유수유협회,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 모유수유권장운동을 펼치고 있는 5개 단체들이 "아기엄마들이 마음놓고 모유를 먹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줄 것"을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측에 적극 건의해옴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모유수유실에는 아기에게 젖을 먹일 소파세트와 아기침대, 전자레인지 등이 갖춰져 있고 모유수유관련 자료도 비치돼 있다.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개최해 모유수유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대한간호협회를 비롯, 모유수유권장운동 단체들은 "앞으로 공공 수유공간이 늘어나면 젖을 먹이는 엄마들도 늘어날 것이며, 2세의 건강수준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홍경자 서울시간호사회장, 이 근 이대 동대문병원 소아과장, 이원희 복지부 인구가정정책과장, 박동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간협 홍보간호사 영 나이팅게일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