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11-28 오전 09:29:44

　서울대 간호대학이 지역사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뇌졸중 후 대상자를 위한 희망증진 자조관리'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재가 뇌졸중환자로 편마비가 있는 대상자들이 신체적 기능을 회복하고, 희망과 자기효능감을 되찾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운영 책임은 서울대 김금순 교수가 맡고 있으며 간호대학생, 대학원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뇌졸중 예방 및 재활에 관한 교육으로 5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간단한 게임, 주제별 이론강의와 근관절 운동, 자신감을 심어주는 구호외치기, 일상생활동작 훈련, 풍선불기 등의 다양한 순서로 짜여져 있다. 특히 발마사지, 테이핑요법 등을 적용해 효과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999년 서울 강북구보건소에서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신청한 이후 도봉구, 동작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보건소 등에서도 관내 대상자들을 모아 프로그램을 의뢰해왔다. 최근에는 지역 복지관에서도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이수한 총 100여명의 `졸업생'들이 스스로 뇌졸중 재발을 관리할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해 실천하고 있다.

　김금순 교수는 "뇌졸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동시에 학생들의 실습기회로도 활용하기 위해 앞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