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5-30 오전 09:50:59

사회 전반적으로 일고 있는 금연실천 분위기를 사업장으로 확산시켜 근로자의 건강증진과 사업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산업간호협회는 창립 8주년을 맞아 한국산업간호학회와 공동으로 지난 28일 `성공적인 사업장 금연프로그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허경화 고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 간호사는 `보건관리대행 사업장에서의 금연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장 근로자의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보건관리시스템과 함께 사업주의 적극적인 참여 및 지지가 선행돼야 한다"며 "사업주가 먼저 금연을 실천하거나 금연빌딩 선정, 옥외 흡연구역 설정, 금연교육 의무수강 등의 금연을 지지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금연을 결심한 사람은 흡연과 관련된 모든 것을 주변에서 제거하고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에게 금연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함으로써 자신의 금연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좋다"며 "금연한다는 내용을 담은 명함, 금연 서약서, 금연 도우미 및 라이벌 만들기, 금연실천기록지, 금연일기 등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건관리자인 산업간호사는 보건관리시스템을 통해 금연 수행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재흡연자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금연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동란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교육원 부교수는 "사업장에서 금연은 근로자의 뇌·심혈관계 질환과 작업중 흡연으로 인한 사고 및 화재 등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금연가이드북 등 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금연교육방법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3곳의 보건관리자가 현재 사업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금연프로그램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