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3-07 오전 09:02:47

올해부터 보건소 방문간호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상자 등록가구에 대한 자가관리능력 평가가 3개월마다 실시되는 등 관련기준이 대폭 개선된다. 또 전년도 지도점검 결과를 당해연도 사업평가시에 반영하고 이에 따른 방문간호 인력 확보에도 나서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소 방문간호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운영 관리기준을 이같이 개선해 시행키로 했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신규 방문간호 대상자 발굴을 위해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등록가구의 자가관리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계속관리 또는 퇴록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 사업평가시 자가관리능력 평가운영실적 및 자가관리가구 비율을 반영키로 했으며 퇴록가구의 문제 확인시 재등록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사업평가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시·군·구 보건소에 대한 사업추진 실태를 연 2회(당해연도 8월과 익년 2월) 이상 점검·평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년도 지도점검 결과 내용을 당해연도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자가관리능력 측정항목을 5개 항목에서 8개 항목으로 세분화하고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평가표를 구분하는 등 평가기준을 신설한 뒤 구조평가(30점), 과정평가(40점), 결과평가(30점) 등으로 나눠 이를 점수화할 예정이다.

특히 방문간호사 인력확보 및 가정간호사 등 전문간호사 배치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에도 시·도 또는 시·군·구 보건분야 간호사 242명(보건소당 1명)에게 연수비와 숙식비 일부를 지원해 가정간호교육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도록 하고 이 과정을 이수한 가정전문간호사에게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방문간호업무를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 242개 보건소중 71%에 방문간호사업을 담당하는 전담인력이 배치돼 있으나 기관당 평균인력이 2.5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간호사 1명이 1일 4가구를 방문할 경우 대도시지역은 관리대상자를 129일, 시·군지역은 45일 간격으로 환자가정을 방문하게 되는 등 보건소 방문간호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