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10-26 오전 09:02:01

보건소에서 방문간호사업을 담당하는 간호사 인력이 기관당 평균 2.5명에 불과하며 간호사 1인이 주민 301명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방문간호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각 보건소 내에 '계(係)' 수준 이상의 별도 조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부연구위원이 전국 132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보건소 방문간호사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71%의 보건소에 방문간호사업만을 전담하는 인력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 1회 이상 가정·방문간호사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간호사는 기관당 평균 2.5명이었다. 그러나 방문 간호사가 1명인 보건소와 2명인 보건소가 각각 28.6%와 2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3명 14.3%, 4명 15%, 5명 12.7%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1∼2명의 간호사가 투입된 보건소 비율은 시지역이 59.2%로 가장 높았으며, 군 54.3%, 대도시 47.6% 순이었다. 또한 22.3%의 보건소는 부족한 간호사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일용직 간호사를 고용하고 있었다.

방문간호사의 평균 병·의원 임상경력은 4년이었으며 방문간호사업 담당기간은 평균 2년이었고 주당 방문일수는 평균 4.2일, 가정방문 관리 대상자는 평균 301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지역이 5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 191명, 군 181명 순이었다.

또 이들 보건소 간호사가 1일 4가구 가정을 방문할 경우 대도시지역의 관리대상자는 129일, 시·군지역은 45일 간격으로 환자가정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방문간호사 중 방문간호계 소속은 평균 5.5명인 반면 그 외 다른 계 소속의 경우 1.6∼2.3명으로 방문간호계 소속조직의 경우 사업인력이 많았다.

이와 관련 황나미 부연구위원은 "보건소는 '계'간의 횡적인 연계 협조가 불충분하다는 점을 주목할 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방문간호사업을 전담할 수 있는 '계'수준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문보건사업 평균 예산액은 시지역이 541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도시 3080만원, 군 2450만원이었다. 또 주요 관리대상 질환은 고혈압(26.5%), 당뇨(22.8%), 뇌졸중(16.3%), 관절염(13.9%) 등으로 나타나 이들 4개 질환이 전체 관리 질환의 80%를 차지, 만성퇴행성질환 중심의 관리를 하고 있었으며 기록지 평가와 환자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보건소는 각각 44.2%와 42.3%에 불과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