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11-21 오전 10:27:00

“간호사는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을 이끌고 있는 핵심인력입니다. 간호사들의 활동분야가 넓어지고 역할이 다양화되는 추세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열악한 처우는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입니다.”

　대한간호협회가 마련한 `회원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참가한 간호사들이 지역사회 현장에서 일하면서 겪는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간호협회는 보건간호사회 임원과 회원들을 초청해 11월 19일 오후 협회 회의실에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대한간호협회에서 김조자 회장, 유성자 복지위원장, 윤영옥 사무총장이, 보건간호사회에서 양지훈 회장, 양순옥 제1부회장, 최종춘 감사와 회원들이 참석했다. 송명경 의료급여관리사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중점적으로 논의된 이슈는 간호사들의 열악한 처우문제.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방문간호사업, 암관리사업, 금연사업, 건강증진사업 등에 투입된 간호사들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호사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위해 일한다는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성심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선 급여수준이 현실화됐으면 좋겠고, 궁극적으로는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사회 간호사들을 위한 직무교육과 보수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발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송명경 의료급여관리사회장은 “전국 시군구에 배치된 의료급여관리사 400여명 중 대부분이 간호사이며, 탁월한 업무능력과 성과를 인정받고 있고, 올해 7월 1차로 8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면서 “앞으로 간호협회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의료급여 과다이용자를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하는 것이다.

　양지훈 보건간호사회장은 “간호사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고 비용효율적인 전문인력이라는 근거를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간호협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현안과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성자 대한간호협회 복지위원장은 “회원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권익을 옹호하는 데 협회가 앞장설 것”이라면서 “선구자적인 자세로 간호사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요구수준이 높아지면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간호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간호사들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면서 국민건강 옹호자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 지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협회와 보건간호사회, 회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한 목소리를 내면서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