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        기사입력 2000-09-22 오후 16:07:11

농어촌 의료취약지역 주민 중 67.6%가 보건의료기관 가운데 보건진료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진료원에 대한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신분보장과 함께 업무에 대한 지도감독체계를 확보하는 방안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의료취약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2명 이상이 일상생활수행능력(ADL)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수행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을 위해 방문간호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농어촌보건의료발전총연합회로부터 의뢰를 받아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41개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에서 추출한 466가구 13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농어촌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보건의료 요구 및 의료이용 조사' 결과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어촌 의료취약지역 주민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분포를 차지하는 60세 이상 주민 10명중 8명이 자신과 같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65세 이상 노인 중 23.4%가 일상생활수행능력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수행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만성질환 유병률도 인구 1000명당 455명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299명을 크게 웃돌았다. 또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고혈압(105명)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관절염(84명), 소화성궤양(77명), 중풍(31명), 당뇨(30명) 순이었다. 특히 고혈압과 관절염의 경우 전국민의 유병률보다 2∼4배 가량 높았다.
보건의료기관 중에서는 67.6%(의료보험 환자 65.7%, 의료보호 환자 80.8%)의 주민이 보건진료소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병·의원, 약국, 치과, 한방병·의원, 보건소, 보건지소 순이었다. 또 '가족중에 병이 있을 경우 정해 놓고 상담하거나 치료하는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90.6%의 주민이 보건진료소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병·의원, 약국, 한방병·의원 등의 순이었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

작성일 : 2000. 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