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중환자간호 연구의 동향을 분석한 논문이 나왔다. `국내외 중환자간호 연구의 동향 분석 : 양적연구를 중심으로'가 성인간호학회지 2015년 8월호에 실렸다. 최은희 한국성서대 간호학과 교수팀이 연구했다.
연구에서는 1992∼2011년 대한간호학회지, 성인간호학회지, 기본간호학회지, 임상간호연구 등 4개 국내 학회지와 AJCC(American Journal of Critical Care)에 게재된 중환자/중환자실 관련 양적연구 논문 665편(국내 144편, 국외 521편)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연구방법은 국내외 모두 조사연구가 가장 많았다. 국내의 경우 순수실험연구인 무작위대조군연구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국외에 비해서는 적었다.
연구대상자는 국내의 경우 환자 61.8%와 간호사 24.3%, 국외의 경우 환자 69.0%와 간호사 17.7%로 국내 연구에서 간호사 대상 비율이 더 높았다.
연구주제는 인간, 건강, 환경, 간호 등 4가지 메타패러다임으로 분석했다.
인간영역에서는 국내외 모두 노인환자, 호흡기환자, 심장질환자 등 대상자가 다양했다. 간호사 대상 연구는 국외의 경우 1900년대부터 꾸준히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2000년 이후 점차 증가했으며, 간호업무량, 간호사의 역할규명, 간호업무능력 등 간호행정 관련 연구가 발표됐다.
건강영역에서는 국내외 모두 간호사의 스트레스, 지식, 태도 등과 관련된 연구가 많았다. 국외에서는 연명치료중단, 장기기증, DNR, 생명유지중단 등 간호윤리 관련 연구가 1900년대부터 꾸준히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2000년 이후 간호윤리 관련 연구가 시작됐다.
환경영역에서는 감염관리 관련 연구가 주로 진행됐다. 국외에서는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에 관한 연구가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국내에서는 2009년 이후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 회로교환주기 등에 관한 연구가 이뤄졌다. 또한 국내에서는 요로감염과 함께 국외에서 거의 시행되지 않은 MRSA, VRE 관련 연구가 2000∼2003년 많이 이뤄졌다. 손위생 관련 연구도 많았다. 국내외 모두 2008년 이후 다재내성균(MDR)과 관련된 연구가 새롭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간호영역에서는 흡인, 억제대, 영양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가 시행됐다. 국내외 모두 1900년대부터 근거기반실무의 확대에 따라 도구개발 및 검증 연구가 시행됐다. 2010년부터 시뮬레이션 관련 연구가 시작됐다.
실험연구의 간호중재 분석결과 국내는 튜브관리, 기관흡인술이 가장 많았다. 국외는 측정방법, 체위 관련 연구가 가장 많았다.
최은희 교수팀은 “국내 중환자간호 연구에서 순수실험연구가 더 많아져야 하며, 근거기반간호에 맞춰 생리적 측정 및 간호의 측정방법에 관한 연구 등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