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 대부분이 어깨, 등·허리 등의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체적 부담과 직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근골격계 통증을 겪을 확률이 높았다.
이는 조원구 충남대병원 간호사의 보건학 석사학위논문(충남대 보건대학원) `간호사의 업무특성과 근골격계 자각증상의 관련성'에서 밝혀졌다.
대전시의 일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신체 부위를 목, 어깨, 팔·손·손가락, 등·허리, 다리·무릎·발 등으로 구분해 뻣뻣함, 화끈거림, 쑤심 등의 증상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간호사들이 통증을 가장 흔히 느끼는 부위는 `어깨'(94.5%)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등·허리' `다리·무릎·발' `목' `팔·손·손가락' 순으로 통증을 많이 느꼈다.
간호사들의 직무스트레스는 평균 3.65점(5점 만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목' 부위 통증은 병동 보다는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가, `등·허리' 부위 통증은 정상근무 보다는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가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무릎·발' 부위 통증은 병동 보다는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수술실 간호사들이 많이 느꼈다.
육체적 부담 정도와 직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할 확률이 높았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83.7%가 업무로 인한 육체적 부담 정도가 심하다고 답했다. 간호사들은 업무 특성상 서 있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등의 반복적 움직임을 취하기 때문에 육체적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구 간호사는 “육체적 부담을 주는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직무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간호사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간호사 스스로도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등 근골격계 긴장을 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