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기반학습 중심의 임상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의사결정 능력과 간호술기 수행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미은 간호사의 간호학 석사학위논문(부산대) `사례기반학습이 간호대학생의 임상 의사결정능력과 간호술기 수행능력에 미치는 효과'에서 밝혀졌다.
간호학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실험군은 정규교과과정에 의한 임상실습을 수행한 후사례기반학습을 추가적으로 수행했다. 사례기반학습은 현장의 문제를 학생들이 관찰·경험해 자기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학습형태를 말한다.
뇌동맥류 결찰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간호사례를 세 가지로 개발해 적용했다. 실험군을 5∼6명씩 총 다섯 그룹으로 나눠 주 1회 100분씩, 3회 학습을 실시했다.
간호술기 수행 모습을 카메라로 실시간 촬영해 타 그룹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타그룹에서 수행하는 간호술기의 오류를 발견해 문제점을 파악했으며 서로 의견을 비교했다. 토론을 통해 문제발생 상황을 이해했으며, 문제해결 계획 및 자료수집에 대한 생각을 비교·분석했다. 토론의 결과와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수행해야 할 간호술기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사례기반학습을 받은 실험군의 경우 임상 의사결정 능력이 사례기반학습 전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술기 수행능력은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문제인식, 활력징후의 측정, 담당의에게 보고, 정맥주사, 인공기도의 흡인, 평가 등 전 영역에서 실험군의 점수가 매우 높았다.
정미은 간호사는 “사례기반학습 중심의 임상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은 간호사가 된 후 현장에서 잘 적응하고 보다 자신감 있게 간호 업무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장 상황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사례기반학습 시나리오를 개발해 교과과정에 활용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