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Home / 신간/신제품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인쇄
중견작가 류시경 간호사 소설집 “치유” 출간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3-10-23 오전 11:03:23

중견작가이며 간호사인 류시경 시인이 소설집 “치유”를 발표했다. 장편소설 “아라비아는 열애하지 않는다”를 출간한 이후 30년 만이다.

이 책에는 6편의 중단편으로 △‘치유’ △‘무이네’ △‘진도 아리랑’ △‘사랑한다는 것은’ △‘애수가 쌓이는 설야(雪夜)’ △‘지유의 선택’이 수록돼 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절망과 이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발현하는 복잡한 심리를 잘 묘사한 작품들이다. 6편의 작품을 통해 가족애, 사랑, 믿음 등을 섬세하게 풀어나간다.

등장인물 중에는 절망 속에서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비극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지만 ‘인간사가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라는 작가의 의도로 보인다.

시인인 류시경 작가는 소설에서도 시적 감성을 잘 살려 주인공의 상황과 인간의 심리묘사에 탁월함을 보인다. 대학병원 응급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 등 해외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들이 각 소설마다 잘 발휘돼 있다.

류시경 작가는 “이역만리에서 마음이 그늘지고 어깨가 무거울 때 글 쓰기는 나의 유일한 위로가 되었다”며 “생전에 문인이 된 딸을 무척 대견해하셨던 아버지와 어머니께 30년 만에 출간한 소설집을 들고 산소에 인사가는 순간을 상상하니 벌써 눈시울이 젖고 가슴이 벅차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혔다.

인간이 마주하는 절망과 치유 과정 심리묘사 탁월

간호사로 근무한 경험들 소설 속에 잘 발휘돼

이 책에 실린 작품 ‘치유’는 곧 이별할 수밖에 없는 중환자를 대하는 두 명의 남녀에 대한 관찰이다. 마지막 반전에서 독자는 통쾌함을 느낄지, 허무함을 느낄지 궁금하다.

‘무이네’는 막 이별을 결심한 여주인공이 남편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가 가슴 아프다. 인간의 삶은 희망으로 시작하지만, 그 끝에는 치유할 수 없는 아픔도 있겠다.

‘진도 아리랑’에서는 젊은 남녀의 사랑이 깊은 만큼 사별의 아픔도 깊다는 이야기를 탁월한 심리적 묘사와 함께 섬세하게 풀어나간다. 여주인공이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치유의 길로 들어서는지 작가 특유의 유려한 필치로 엮어나간다.

‘사랑한다는 것은’은 전쟁 직후, 기억도 나지 않는 부모를 잃은 형제가 보육원을 나와 성인이 된 후 서로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서술한다. 이들은 우애가 넘치지만, 화가와 글을 쓰는 작가로서 예술혼을 가진 형제의 마지막 이별은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준다.

‘애수가 쌓이는 설야’는 류시경 작가가 간호사로 근무한 경험을 녹여낸 하룻밤의 일기 같은 소설이다. 남녀의 사랑,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 가족의 사랑을 직장 생활의 애환과 함께 잘 풀어나간다.

‘지유의 선택’은 뜻하지 않는 사고를 연속으로 당하는 여주인공이 스스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민간 신앙과 종교와 더불어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류시경 작가는 간호사신문이 주최한 ‘간호문학상’ 공모에서 단편소설 ‘무심천의 시’ 및 수필 ‘꿈과 미래 그리고 야생마’로 당선된 바 있다.

장편소설 ‘아라비아는 열애하지 않는다’로 문단에 이름을 알렸으며, “문학사랑”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천 개의 등을 밝히는 여인” “그 샛강에 가면 지금은” “마음은 마음의 길을 열고” “홍매에 입술을 대다” “패랭이꽃 백서” 등을 펴냈다. 제2회 천상병문학제 시사문단 해외문인상을 수상했다.

<옥연서사 펴냄 / 356쪽 / 값 15,000원>

 
  • 건보공단
  • 박문각 신희원
  • 스마트널스
간호사신문
대한간호협회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4 우)04615TEL : (02)2260-2571
등록번호 : 서울아00844등록일자 : 2009년 4월 22일발행일자 : 2000년 10월 4일발행·편집인 : 김영경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경
Copyright(c) 2016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koreanursing.or.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