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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 속 간호 이야기 “문학으로 읽는 나이팅게일” 발간
현대문학 전공한 황효숙 서울여자간호대 초빙교수 지음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2-10-31 오전 12:41:58

문학작품에서 다뤄진 간호 관련 이야기를 탐색하고 사유하면서 간호의 근원적 가치와 간호사의 정체성을 통찰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길잡이가 발간됐다.

“문학으로 읽는 나이팅게일”을 황효숙 서울여자간호대 교양학부 초빙교수가 펴냈다. ‘간호사가 문학으로 교감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렸다.

이 책은 △Ⅰ. 간호사가 주인공인 소설 △Ⅱ. 질병을 앓는 작가 이야기 △Ⅲ. 문학 속 질병 이야기 △Ⅳ. 문학 속 간호 이야기 △Ⅴ. 한국 현대소설에 나타난 간호사 이미지 등 5부로 구성됐다.

간호와 문학은 인간을 향한 학문 --- 고통에서 출발해 치유 지향

황효숙 초빙교수는 “대학병원 수술실 간호사를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국어국문학을 선택했고, 현대문학 중에서 소설과 비평을 전공했다”며 “존재를 이해하고 그 어둠을 치유하는 직업이 간호사라고 생각할 때 문학은 훌륭한 파트너가 되어주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에 ‘문학 속 간호 이야기’ 칼럼을 20회 연재하면서 간호와 문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졌다. 대학원에서 ‘황순원 소설 연구’로 문학석사학위, ‘1960∼70년대 한국 기독교 소설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황효숙 초빙교수는 “간호와 문학은 둘 다 인간을 향한 학문이며, 고통에서 출발해 치유를 지향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문학작품을 이해할 때 간호학적 관점은 매우 시사적인 분석틀을 제공하며, 간호는 문학을 만나 간호 본연의 실체를 탐색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추천의 글을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인문대학장)는 “황효숙 교수는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간호와 관련된 인물, 배경, 서사를 탐색하면서 존재의 이해를 통해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문학적 사유를 아름답게 진행하고 있다”며 “고통과 슬픔을 한 축에 두고 치유와 회복을 다른 한 축에 두면서 이뤄지는 간호행위는 문학의 속성과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학에 수용된 간호 이야기는 근원적 차원에서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수행할 동력을 우리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황효숙 교수가 제안하는 이야기들은 간호와 문학이 만나는 가장 인문학적인 현장”이라고 밝혔다.

간호사가 주인공인 소설 통해 시대별 정체성 조명

○책 1부에서는 간호사가 주인공인 소설을 다루고 있다.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며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는 작업인 문학 속에서 간호의 정체성을 찾아보며, 간호정신의 보편적 이상을 조명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 근대간호역사의 궤적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이광수의 “사랑”을 통해 신여성 간호사, 강경애의 “어둠”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대의 간호사, 조정래의 “한강”과 공지영의 “별들의 들판”을 통해 파독 간호사, 정세랑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평범한 직업인 같지만 특별한 능력과 꾸준한 선함을 가진 영웅을 다뤘다. 총 10편의 소설이 소개됐다.

○2부에서는 질병을 앓는 작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김유정, 이상, 이청준의 언어는 병든 자의 내면을 읽을 수 있게 해주고, 박완서의 언어는 죽음을 지켜보는 자의 내면을 드러낸다.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개인적 질병 체험을 읽고 듣는 과정에서 타자에 대한 윤리적 의무가 어떻게 발생하고, 그 질병 체험이 사회라는 조건과 어떻게 연동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실제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 유용한 기초를 제시하고 있다.

간호의 본질 통찰 --- 간호대상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 넓혀

○3부에서는 문학 속 질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욕망과 광기의 매독을 다룬 채만식의 “탁류”, 거식·폭식증 이야기 정찬의 “바비 인형”, 치매 이야기 박완서의 “포말의 집”과 이승우의 “검은 나무”, 다른 생명을 담보로 하는 섭생에서의 탈주 트라우마를 다룬 한강의 “채식주의자” 등을 소개했다. 총 8편의 소설을 다뤘다.

조선 500년 역사 속 전염병과 고전 속 팬데믹 이야기도 담았다.

○4부 문학 속 간호 이야기에서는 문학작품을 통해 간호의 정체성과 가치, 돌봄의 본질을 통찰해볼 수 있는 화두 17가지를 던지고 있다.

공감, 웃음, 자긍심, 연민, 사랑, 환희, 태움, 분노, 관심 등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써 간호대상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최인호의 “견습환자”, 은희경의 “마이너리그”,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 김승옥의 “무진기행” 등이 소개됐다. 천일야화, 그리스로마신화, 성경 속 이야기도 다뤘다.

○5부에는 황효숙 교수의 논문 “한국 현대소설에 나타난 간호사 이미지”가 수록됐다.

간호사가 등장하는 한국 현대소설로 1927년부터 2016년까지 창작된 29편을 분석한 결과다. 작품 속 간호사 이미지를 전통적 이미지 유형, 사회적 이미지 유형, 전문적 이미지 유형, 개인적 이미지 유형 등 4가지로 유형화하고 그 의미를 분석했다.

<현문사 / 320쪽 / 값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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