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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박도순 보건진료소장 사진집 ‘포내리 사람들 II'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7-09-29 오전 09:56:55

“포내리 사람들은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초라하지도 않다. 들꽃 같은 삶은 현재진행형이다.”

박도순 상곡보건진료소장(전북 무주군 포내리)의 사진집 ‘포내리 사람들 II’가 발간됐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인 박도순 소장은 여러 미술대전과 사진전에서 수상했으며, 개인 사진전도 연 작가다. 포내리는 박도순 소장이 태어나 자란 곳이다. 사진으로 담아낸 포내리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는 보건진료소 진료실 안에서, 출장 중 마을 어귀에서, 논두렁에서 그렇게 시작됐다.

내년에는 농사 짓나 두고 보라면서도 땅을 놀리지 못하는 부지런한 일상과 생로병사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추억처럼 꿈처럼 담아냈다. 깊게 패인 주름살 위로 파안대소한 어르신들의 초상은 삶의 무게와 고단함을 떨치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 시리도록 아름답다.

박도순 소장은 “‘다 늙어빠져 쓰잘떼기 없는 것들 찍어서 워따 쓸라고 그라는 겨?’라고 하면서도 기꺼이 촬영에 응해준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기껏 1/500초, 1/1000초로 끊어 담은 사진을 포내리의 일상이라 하기에는 턱없이 찰나적이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끝까지 생명을 사랑하는 당신들이 계시다는 기록이고 증거이기에 내 안에 까닭 없이 쌓이던 울분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이봉명 시인은 “박도순 작가는 그녀만이 가진 또 다른 눈으로 포내리 사람들의 심중을 정확하게 꿰뚫어 담으며, 사물과 사람을 사랑으로 품을 줄 안다”면서 “사랑은 언제나 안에서 밖을 향하여 나아가고, 성숙한 사랑은 끝없이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게 됨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윤진 /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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