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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가 세상에 남긴 장기기증의 기적
`니콜라스, 정말 네가 한 거야?' … 레그 그린 저, 조원현·김영훈 옮김
[편집국]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6-03-28 오후 17:16:34

일곱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생명이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의 가슴에 감동을 안겨준 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됐다.

1994년 일곱 살 니콜라스는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중 강도의 총격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고 뇌사에 빠졌다. 니콜라스는 미국인이었지만, 가족들은 니콜라스의 장기와 각막을 네 명의 청소년을 포함한 일곱 명의 아픈 이탈리아인에게 기증했다.

니콜라스의 기증을 바라본 미국과 이탈리아 국민들 사이에서는 `니콜라스 효과'라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니콜라스 가족들의 결정이 생명나눔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불러일으켰기 때문.

니콜라스의 아빠 레그 그린은 이 사건과 엄청난 변화들을 부모의 시각에서 적어 책으로 펴냈다.

당시 미국과 이탈리아의 장기기증 상황은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슷했다. 하지만 니콜라스 사건 이후 미국은 인구 100만명당 뇌사장기기증 수가 27명으로, 이탈리아는 22명으로 증가했다.

2014년 말 기준 우리나라 뇌사장기기증자 수는 2000년 초보다 많이 증가해 인구 100만명당 9명 정도다. 아직도 2만5000여명의 환자가 이식대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기증장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와 대한이식학회에서 발간했다.

옮긴이 조원현 계명대 동산의료원 외과학교실 이식혈관외과 교수와 김영훈 인제대 부산백병원 신장내과학교실 교수는 “생명나눔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국가적으로 행정부와 입법부 등은 물론 종교지도자들, 사회 각 분야 지도자들, 매스컴 모두가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니콜라스 효과가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원현 교수는 대한이식학회 회장과 생명잇기 이사장을, 김영훈 교수는 대한이식학회 상임이사와 생명잇기 감사를 맡고 있다. 구입문의 02)394-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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