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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미학 - 인문간호’ 출간
박명희 안동과학대학 교수
[편집국]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01-13 오후 15:04:47

인간의 몸의 총체성을 강조하고, 간호학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제시한 ‘돌봄의 미학 - 인문간호’가 발간됐다. 박명희 안동과학대학 간호과 교수가 집필했다.

요즘 병원에서는 환자보다 최첨단 의료기기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다. 가장 중요한 의미에서 간호행위는 어디론가 실종된 듯한 느낌이 든다. 환자의 눈을 보고, 환자의 정신적 상처까지 품는 진정한 간호는 어디로 간 것일까.

저자는 간호가 과학적 접근을 하고 있는 의학의 반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간호의 핵심인 인본주의적 정신을 잃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의 간호는 현상적인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이룬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간의 느낌, 감정, 의도, 의지, 신념 등의 비현상적인 측면이 상대적으로 간과됐다. 이는 관계나 소통, 공감과 연관되는 간호의 본질인 ‘인간이해’ 및 ‘인간성 회복을 돕는 총체적 돌봄’의 측면에서 봤을 때, 비현상적 측면의 간과는 간호의 본질을 간과하는 것과 다름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저자는 ‘생명’은 오히려 비현상적 측면이 더 많이 강조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인문지향의 정신을 갖춘 간호사들은 간호활동 속에서 폭넓은 사유와 관찰력으로 대상자를 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간호는 대상자의 몸과 마음, 삶을 아울러 돌보며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좋은 간호란 대상자에게 가치 있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간호(학)은 과학이자 인간학이라는 본질적 특성을 잊지 않으면서 인간과 그가 겪어온 삶을 바라봐야 한다.

간호의 정수는 돌봄이다. 간호사와 대상자가 서로 바라보며 건강을 지켜나가는 과정을 통해, 간호사는 대상자가 건강문화 실행자로 몸의 발전을 꾀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게 된다. 특히 인간성 회복을 돕기 위해 총체적인 관점에서의 돌봄이 필요하다. 총체성이란 신체, 정신, 사회, 문화, 심리, 정서, 영적(실존적) 측면과 나아가 유전적, 환경적 그리고 자연친화적 요소까지 포함된 것이다. 총체적 간호를 하기 위해 ‘몸의 총체성’을 봐야 하고 ‘총체성 건강’을 살펴야 한다.

이러한 총체성 -인간적 속성, 총체성, 고유성, 생명성, 다양성- 은 인문(학)과 직결된다. 인문적 시각에서 본 간호는 ‘인간에 대한 총체적 이해’, ‘인간성 회복을 돕는 총체적 돌봄’이라는 간호의 본질과 결부된다. 결국 간호의 본질은 인본주의에 입각해 인간을 돕는 것이다. 간호의 본질을 튼실히 하면 간호는 지금보다 더 크게 빛날 것이다.

저자는 현재 간호를 점검하면서 지나온 간호의 길을 돌아보고 미래간호를 염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간호의 길’을 가는 사람들과 함께 간호에 대한 인식과 경험의 기회를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간호, 그 가치 있는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다.


목차

제1부 간호의 본질
1. 간호란 무엇인가
2. 한국 간호가 간호과학으로 간 이유
3. 간호과학의 길
4. 간호는 인간이해부터다
5. 인문간호 도입 타당성
6. 몸과 생명
7. 간호는 맨손으로 할 수 없을까
8. 놓칠 수 없는 간호개념, ‘상황’

제2부 돌봄의 미학
1. 돌봄이란 무엇인가
2. 돌봄의 시작, 바라보기 1
3. 돌봄의 시작, 바라보기 2
4. 돌봄의 시작, 바라보기 3
5. 간호력(力)을 간호력(歷)에 쓴다

제3부 간호철학
1. 인간이해
2. 창의, 상상 그 위 자존감
3. 철학적 접근 : 삶과 간호
4. 간호는 의학적이고 싶지 않다

제4부 간호문화
1. 관계와 소통
2. 몸-삶-간호, 문화
3. 간호문화, 이제 인식할 때이다
4. 관찰과 오감
5. 간호사들의 건강 점검
6. 환자건강예술 총 단장은 간호사
7. 간호(학)와 통섭

제5부 간호의 미래(신간호)
1. 생명+리더십+문화의 시대
2. 새 나이팅게일 탄생
3. 지금 간호(학)에서는 무엇이 대세인가?
4. 세상의 트렌드를 읽고 소통하다
5. 간호를 디자인하라
6. 간호의 신소재: 자연생태적 간호
7. 간호의 꽃: 인문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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