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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간호사가 되고 싶어 병원에 왔어...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11-03 오전 08:24:49

*이 시는 동시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상순 경희의료원 간호사가 정년퇴직을 앞두고 펴낸 일곱 번째 동시집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에 실린 작품입니다.

[ 간호사 ]  

로봇이

간호사가 되고 싶어 병원에 왔어.

사람이 시키는 일은 자신 있었거든.

친구 중에는 유명한 의사도 몇 있었지.

그 친구들도 어렵지 않다고 응원을 했어.

혈압 재고 체온 재고 주사 놓고……

시키는 일은 뭐든 척척 해냈지.

 

그런데 말이야.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얼굴만 봐도 뭘 바라는지

환자가 말하지 않아도

척척 알아채는

그 마음

그게 뭔지 도통 모르겠는 거야.

 

이런 마음을

단번에 눈치챈 간호사

로봇 등을 토닥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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