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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국립의대 간호학과 교환교수의 기본간호학 수업 참관
김영희 교수(진주보건대 간호학부)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07-14 오후 05:05:21

진주보건대와 몽골 국립의과대학은 교육협력 MOU를 2018년 맺고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학기에 몽골 국립의과대학 간호학과 교수 2명과 간호대학생 1명이 한국에 왔다. 기본간호학 전공인 교환교수 2명은 필자의 수업을 참관하게 됐다.

우선 두 교환교수에게 기본간호학 교과서와 강의계획서를 주고 수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들은 교과서 내용을 구글앱으로 번역하는 열의를 보였고,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궁금한 점은 쉬는 시간에 질문했다. 수업자료로 제시한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는 등 열심히 강의에 참여했다. 그들이 교환교수임을 잊어버리고 학생으로 인식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기본간호학 실습수업은 주로 투약으로 진행됐는데, 다양한 모형과 소모품을 풍족히 사용하는 것을 보며 부러워했다.

몽골에서는 기본간호학 실습을 1학년부터 시작해 4학년까지 총 320시간 실시하며, 졸업시점에 투약에 대한 기본간호술기술 시험을 본다고 했다. 이에 우리 대학에서는 핵심기본간호술 20개를 기본간호학 실습시간은 물론 자율실습시간에도 연습할 수 있으며, 졸업기준 중 하나인 핵심기본간호술 평가를 실시한다고 알려줬다. 두 대학의 기본간호학 실습과정이 유사했다.

이들은 나이팅게일 선서식에도 참여했다. 몽골에서는 졸업식 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진행한다고 했다. 촛불 선서식이 진행되자 몽골에 돌아가면 꼭 이렇게 해보고 싶다며 사진을 찍었다.

다양한 비교과프로그램과 핵심기본간호술 평가, 서울에서 열린 기본간호학회, 진주보건대 임상실습병원 투어 등에도 참여했다. 간호교육인증평가를 위해 밤늦게 회의하는 우리를 보고는 너무 힘든 것 같다면서도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했다.

또한 대한간호협회가 광화문에서 개최한 ‘2019 간호정책 선포식’에도 같이 참여했다.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이 광화문 광장을 꽉 채운 모습을 보고 매우 놀라워했다.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지리산 등산도 함께 했다. 몽골의 양고기 대신 한국의 돼지고기가 맛있고, 함양의 산삼차가 몸에 잘 맞는다며 적응해갔다.

2학기를 마치고 작별해야 할 시간이 됐다. 그들이 가장 갖고 싶어 했던 기본간호학 핵심입문서와 간호학 대사전을 선물했다. 다음에 몽골에 오면 집에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유쾌하게 웃으며 작별을 했다. 함께 하면서 더 많이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이 떠올라 아쉬웠다.

오늘 맑은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늘 몽골 전통 복장으로 수업에 참여했던 교환교수들의 친근한 모습이 떠오른다. 혹시나 그들도 같은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한국에서 나와 함께 했던 수업과 각종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 배우고 느낀 모든 것들이 몽골의 간호학생들에게 전달되고, 몽골의 간호 그리고 세계의 간호가 발전하는 데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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