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Home / 독자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인쇄
새내기 간호사 지켜준 힘 ‘자랑스러운 딸’
황세원(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응급실 간호사)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8-07-30 오후 01:32:04

◇병원에서 신입간호사 부모 초청행사 마련

◇일터 둘러본 어머니, 걱정 보다 딸 자랑 늘어

작년 이맘때 병원에 입사하기 위해 열심히 자기소개서를 썼던 기억이 난다. 신입간호사가 되기까지 4년간의 간호대학 공부와 임상실습, 취업준비, 국가시험 합격의 나날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그렇게 간호사 면허를 받고 기쁨을 만끽했던 여유도 잠시, 올해 3월 2일부터 해운대백병원의 신입간호사로서 응급실에서 근무를 하게 됐다. 응급실에 지원한 이유는 하나였다. 의학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던 응급실 의료인의 사명감 넘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벅찬 감동의 순간만이 있는 건 아니었다. 다큐멘터리로 보았던 응급실의 간호사 모습은 사명감 넘치며 멋있었지만, 간호현장에서는 인간 생명의 시작부터 끝을 넘나들며 긴박하게 뛰어다니기 바빴다.

힘든 시간들을 잘 감내하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버팀목은 부모님이다. 신입간호사 2개월 차 때 병원에서 주관한 '신입간호사 부모 초청행사'가 열렸다. 올해 입사한 신입간호사의 부모님과 가족들이 참석해 함께 근무지를 돌아보고, 선배간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도록 마련된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 참여하신 어머니는 원장님, 간호부장님, 간호과장님과 직접 소통하면서 평소 조심스레 품어왔던 걱정과 궁금증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낼 수 있었다며 웃어 보이셨다. 어머니는 내가 일하는 응급실에도 직접 방문해 나의 어깨를 토닥여줬다. 조금은 어색하고 긴장이 됐지만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어머니는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우리 딸이 어떤 직장을 다니는지,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선배들은 어떤지 궁금해하곤 하셨는데, 직접 병원을 둘러보고 가신 후에는 우려보다 자랑이 느셨다. 나의 직장과 일을 자랑스러워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더욱더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3개월의 교육과정이 끝나고 혼자 업무를 맡게 됐다. 부담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과연 내가 혼자서 환자들을 간호할 수 있을까? 실수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부터 앞섰다.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이 힘에 부치긴 하지만 부모님처럼 큰 버팀목이 돼주는 프리셉터 선생님과 입사동기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해내고 있다. 옆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도와주시는 프리셉터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힘들 때 서로 응원해주는 동기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응급실에 찾아오는 환자들은 모두 제각기의 이유를 가지고 내원한다. 시간이 지나고 노력이 더해지면 환자를 돌봄에 있어 좀 더 깊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조금씩 경험해나가고 있다. 물론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더욱더 성장해 있을 나를 기대하며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학창시절의 수많은 시간과 노력들, 해운대백병원의 신입간호사로서 부모님의 자부심이 된 그 순간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나이팅게일의 명언 '천사는 아름다운 꽃을 터뜨리는 존재가 아니라 고뇌하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존재'를 되새겨본다.

응급실 간호사로서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이성을 갖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오늘도 나는 아름다운 도전을 할 것이다.

  • 한국콜마
  • 미즈메디
  • 가톨릭대
  • 제주한라
  • 분당제생
  • 국립교통재활
  • 대방열림고시
  • 푸르덴셜
  • 희소고시
  • 래어달
  • 나베
  • 신화유니폼
  • 오정옥
  • 엘큐어
  • 39회 간호문학상
간호신문
대한간호협회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4 우)04615TEL : (02)2260-2571FAX : (02)2260-2579
등록번호 : 서울아00844등록일자 : 2009년 4월 22일발행일자 : 2000년 10월 4일발행·편집인 : 신경림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경림
Copyright(c) 2016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koreanurse.or.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