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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장시킨 힘 '프리셉터'
김현진(가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중환자실 간호사)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8-04-03 오후 02:23:11

“눈 떠보세요! 이름이 뭐예요? 여기가 어디죠?”

신경외과중환자실의 자명종이 된지 벌써 10년이다. 이 간결한 문장들 하나하나에 환자들은 반응한다. 생사를 오가는 신경외과 중환자의 미세한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업무에 집중한다. 나는 이 업무가 멋지고 보람차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내게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시간이 만들어준 경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경험이라는 탑을 차곡차곡 쌓았다. 그 경험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믿음이 되고, 동료 간 신뢰가 되고, 나를 인정받을 수 있게 해줬다. 중환자실 간호사로서 10년 공든 탑인 셈이다. 그 경험이 내 노하우가 됐고, 이처럼 경력자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앞으로 공든 탑을 쌓아갈 신규간호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프리셉터십'이라고 생각한다.

2007년 첫 출근을 기다리던 신규간호사 시절에는 무엇이든 잘해내리라는 의지에 열정과 패기가 충만했고, 기분 좋은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했다. 그런 나에게 초석을 다져주고 길라잡이가 되어 준 것이 그 시절 나의 프리셉터였다. 프리셉터는 내가 부서의 일원으로서 융화될 수 있도록, 미흡한 것을 익힐 수 있도록, 힘든 일을 버텨낼 수 있도록, 첫 직장에서의 첫 단추를 잘 꿰어줬다.

이후 내가 프리셉터 역할을 하게 됐다. 신규간호사에게 `과연 내가 잘 가르쳐 줄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잘 전달해야겠다는 설렘과 책임감이 함께 들었다. 하지만 설렘과는 달리 프리셉터로서의 첫 시작은 어려움이 많았다. 더 많은 것을 알려주려 욕심도 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바심을 내기도 했다. 한창 뛰어다니며 일할 경력자인 내게 업무와 병행해야 하는 프리셉터 역할은 쉽지만은 않았다. 그 후 3년이 지나고 다시 프리셉터를 했을 때는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좀더 체계적으로, 부족한 것을 반복적으로 짚어가며 가르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병원에서 시행한 `프리셉터 심화과정' 교육을 받으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놓치고 있던 한가지를 깨달았다. 바로 `역지사지'다. 어리숙하던 나의 신규간호사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 프리셉터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어떤 감정들을 느꼈나 되돌아봤다. 프리셉터 심화과정 교육을 받은 후 새로운 신규간호사를 만났고, 조금 다른 마음가짐으로 프리셉터십을 시작했다.

이제 프리셉터십을 시작하는 선생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작은 그릇에 넘치게 담긴 물은 결국 쏟아진다. 신규간호사가 가진 그릇의 크기가 얼마인지 알고 넘치지 않도록 본인의 노하우를 담아 주길 바란다. 채근하지 않고 기다려주면 조금씩 그릇의 크기는 커진다.

최근 프리셉터로서 경험을 공유할 기회가 있었다. 올해 처음 프리셉터가 된 후배 간호사들의 눈빛에서 예전 나와 같은 설렘을 읽었다. 그 기분 좋은 설렘과 긴장감이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 멋진 탑을 쌓아올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부디 프리셉터들이 신규간호사들에게 잘 꿰어진 첫 단추가 돼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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