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양·한부모가족 등에 대한 부정적 시각 사라져
◇ 미성년 출산·양육에 대해선 부정적
가족의 의미가 혼인·혈연 중심의 가족에서 생활 및 관계 중심의 가족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정책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 시범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가족의 의미가 혼인·혈연 중심에서 생계주거 공동체 또는 정서적 유대가 있는 친밀한 관계 등으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젊을수록 법률혼 이외의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6.3%가 혼인·혈연과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할 경우 가족으로 인정하는 데 동의했다. 반드시 함께 살지 않아도 정서적 유대를 가지고 친밀한 관계이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8.5%가 동의했다.
국제결혼 및 이혼·재혼에 대해선 응답자의 10명 중 9명, 비혼독신에 대해선 10명 중 8명 정도가 가족으로 포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성 65.1%, 남성 68.9%가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결혼하고 자녀를 가지지 않는 것에는 응답자의 64.1%가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지는 것에는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수인 50.6%가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미성년이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에는 응답자의 29.5%만이 수용할 수 있다고 답해 미성년의 출산·양육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높게 나타났다.
본인 또는 자녀가 결혼하려는 상대방 가족의 형태에 대한 개인적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입양,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재혼가족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혼부모가족, 비혼동거가족에 대한 수용도는 절반 정도로 나타났다.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지원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부모가족 91.4%, 미혼부모가족 85.1%, 1인 가구 70.0%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