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전국여성대회가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으로-여성폭력, 이제는 마침표!' 주제로 10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했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한 65개 회원단체 대표 및 여성지도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폭력과 성차별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들이 많다”면서 “여성과 남성이 모두 행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여성들이 적극 동참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양성평등과 양성존중의 대한민국을 위해 수고와 희생의 삶을 살아온 여성지도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여성에 대한 폭력에 마침표를 찍고,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여성지도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실현을 위해 여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결의문에서는 △여성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건전한 성 윤리관 확립 △일·가정 양립을 위한 법 개정과 제도 마련 △과학기술부문 여성의 창의적 일자리 창출 △공공 및 민간부문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의 양성평등 실현 △평화통일에서 여성이 중추적 역할 주도 △사회적응과 경제자립이 필요한 여성들의 교육훈련과 복지향상 적극 지원 △청렴의식 확산 △강력한 여성 네트워킹을 통해 불평등한 현실 개선 등에 힘쓰자고 다짐했다.
이어 `여성폭력, 이제는 마침표!' 문구가 적힌 스카프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기념식에 앞서 `여성폭력, 이제는 마침표!' 주제로 이수정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강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시상식도 열렸다. △김활란여성지도자상 =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ICW) 회장 △용신봉사상 = 이선진 갤러리 목금토 관장 △올해의 여성상 = 김성의 인산의료재단 마음사랑병원 이사장 △여성1호상 =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 =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원경희 경기도 여주시장, 박영일 경남 남해군수 △특별봉사상 = 김원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