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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평등 건강·교육 상위권 … 의사결정 하위권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1-23 오후 17:50:33
우리나라 성불평등지수를 측정한 결과 0.310점으로 138개국 중 20위를 기록했다. 지수가 0으로 갈수록 완전 평등, 1에 가까울수록 완전 불평등을 뜻한다.
여성가족부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 세계 138개국을 대상으로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GII)'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성불평등지수는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지수로, 기존의 남녀평등지수(GDI)와 여성권한척도(GEM)를 대체한 것이다. 성불평등지수는 생식 건강·여성 권한·노동 참여 3개 부문에서 5개 지표를 통해 측정했다.
우리나라 성불평등지수를 지표별로 보면 △모성사망률(출생 10만명당 사망하는 여성의 수) 14 △청소년 출산율(15∼19세 여성인구 1000명당 출산 수) 5.5 △여성의원 비율 13.7% △중등 이상 교육받은 여성인구 비율 79.4%(남성 91.7%)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54.5%(남성 75.6%)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엔개발계획이 발표한 우리나라 남녀평등지수는 155개국 중 25위, 여성권한척도는 109개국 중 61위였다. 올해 10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우리나라 성 격차지수(GGI)는 134개국 중 104위였다.
이를 분석해 보면 우리나라는 건강과 교육 등 인간개발에서의 성평등에 초첨을 맞춘 지표에서는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치, 경제 등 의사결정에 있어서의 성평등에 초점을 맞춘 지표에서는 여전히 하위권이다.
이재인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향후 국가 성평등정책의 방향을 의사결정 부문 등 성불평등이 심한 부문의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