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응을 위한 인문·사회 포럼’의 두 번째 토론회를 6월 24일 개최했다.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저출산의 근본적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제2차 토론회는 ‘청년의 삶’ 주제로 열렸으며, 온라인을 통한 방송 및 질의 참여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재량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학업, 일,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 니트족(NEET)의 경험이 향후 혼인상태, 출산율 등에 장기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니트족의 규모가 청년층의 10%에 달할 것”이라며 “니트족의 경험이 중장기적 저출산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니트족의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종렬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신자유주의적 근대화로 가족의 안정성이 약화되면서 낭만적 사랑과 결혼, 출산, 육아의 연계가 끊어졌다”며 “소위 경쟁에 뒤쳐진 청년을 사회로 다시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득영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청년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 저출산 정책의 시작이며, 청년의 삶이 다양한 희망으로 펼쳐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며 “청년의 안정적 삶을 위한 정책이 제4차 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문·사회 포럼은 △인구와 미래사회 △청년 △여성과 가족 △발전주의 △코로나19 이후의 삶 등을 주제로 총 다섯 차례의 토론을 진행한다. 첫 토론회는 ‘인구와 미래사회’ 주제로 6월 9일 열렸다. 토론의 결과는 올해 말 수립 예정인 제4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방청을 원할 경우 콜로키움 홈페이지(www.colloquium2020info.com)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