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대 보건복지부 차관에 권덕철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첫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권덕철 실장을 6월 6일 승진 발령했다.
권덕철 차관은 보건복지 현안에 관한 이해가 깊고 현장 소통 능력을 겸비한 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30여년간 보건복지부에서 일하며 보건의료와 복지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슈파이어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보건의료정책과장, 사회정책기획팀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권덕철 차관은 취임사를 통해 “30여년간 몸담아 왔던 보건복지부에서 차관으로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엄중한 상황 속에 탄생한 새 정부의 첫 번째 차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중심, 소득중심 성장'이라는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따라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살피는 것은 물론 `사람중심의 성장'을 이끌어 내는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출산 고령사회 극복에 힘쓰고, 가족에 대한 돌봄이 개인이 아닌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완비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치매 국가책임제를 확립하고, 공공보육을 확충하며,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 경감,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의료의 공공성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직원들에게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산적한 보건복지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소통하는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