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9월 12일부터 전국 10개 보건소에서 시작했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정보통신기술과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모바일앱 및 스마트폰과 연동된 스마트기기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해주는 사업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혈압, 혈당, 활동량 등 자신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을 수시로 확인하며, 건강·운동·영양 등의 전문상담과 건강관리로 건강생활을 실천하도록 도움을 받는다.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보건소는 △서울 중구 △서울 송파구 △대구 북구 △광주 서구 △울산 동구 △경기 용인 수지구 △강원 평창군 △전북 부안군 △전남 순천시 △경남 김해시 등 10곳이다.
보건소별 평균 100명, 총 1000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보건소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헬스케어 전담팀을 운영하게 된다.
이용자는 먼저 보건소에서 건강상태·생활습관 등에 대한 전문상담을 받고 스마트폰과 연동된 활동량계, 체성분계, 혈압계, 혈당계 등 스마트기기를 무료로 지급받는다.
상담을 통해 제시된 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을 실천하면 모바일앱을 통해 건강수치, 건강생활 실천 여부 등의 정보가 자동 측정돼 보건소로 전송된다.
보건소는 전송된 정보를 분석해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미션과 월 3∼4회의 건강·운동·영양·금연 등의 전문상담을 모바일앱으로 제공한다.
6개월이 지난 후 이용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건강위험요인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건강관리계획을 제시받는다.
정진엽 장관은 “모바일 헬스케어는 건강에 이상신호가 왔지만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지 도움을 받지 못했던 사람과 혼자 운동, 식이요법, 금연 등 건강생활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의 효과적 모형을 마련한 후 전국 보건소에서 건강증진사업으로 본격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