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1-21 오전 10:44:17

　대한의사협회는 올해 의료인의 전문가적 자율성이 존중·보장되는 선진 의료제도의 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5개 단체 회장들이 기축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주력사업을 정리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회장·주수호)는 `새로운 100년의 시작'이라는 각오를 담아 의료인의 전문가적 자율성이 존중·보장되는 선진 의료제도의 틀을 마련해 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불합리한 수가결정 구조의 개선을 위해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해 동등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의사협회는 의료계 내부의 의견수렴 및 법률 검토과정을 거쳐 국민건강보험법 개정 초안을 마련한 바 있다. 앞으로 정치권과 정부, 각 사회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공익사업을 활성화해 국민에 대한 의사협회와 의사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기로 했다. 네이버 의료상담을 대폭 확대 운영하고, 금연운동 등 각 사회공헌활동과 의료봉사 등에도 주력키로 했다. 의협 회관 이전 또는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병원협회 =대한병원협회(회장·지훈상)는 올해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국면전환의 해로 삼아 병원계의 권익을 보호하고, 병원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데 주력키로 했다.

　특히 현행 수가계약제 개선을 위한 TF팀을 운영해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의료선진화를 이뤄나가기 위해 병원의 성공모델을 개발하고, 의료기술·의약품·치료재료 등 의료산업화가 유망한 분야에도 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또 병원 간의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고, 병원계의 신뢰회복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병원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슬로건 공모, 학술대회, 의료산업전, 50년사 편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민,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의료 만들기'를 비전으로 선포키로 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이수구)는 올해 구강보건 전담부서의 온전한 복원과 확대·개편에 주력키로 했다. 또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의 올바른 정착과 노인틀니가 건강보험에 적용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세계치과의사연맹 서울총회 유치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회장·김현수)는 올해를 `한의학 도약의 해'로 정하고, 한의학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한약제제의 제한된 건강보험 적용 및 본인부담금제도를 개선해 대국민 접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한약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사업에 주력하고, 불법적인 한방의료서비스를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대한약사회 =대한약사회(회장·김 구)는 보건의료의 공공성과 약사의 전문성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 가까이 다가가는 약사상을 정립하기 위해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하는 면허대여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필요한 수단과 방법을 강구키로 했다. 또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