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에서 다양성과 보편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간호학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의 장이 열렸다.
한국간호과학회(회장 김희승)는 제21회 동아시아간호학자포럼(EAFONS) 및 제11회 국제간호컨퍼런스(INC)를 'Diversity and Universality of Nursing Care and Leadership' 주제로 1월 11∼12일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미국, 캐나다, 영국, 요르단 등 16개국에서 간호학자 및 간호교육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AFONS에는 한국,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간호실무·교육·연구·리더십 분야에서의 문화적 다양성과 보편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기조강연, 플리너리 세션, 컨커런트 세션 등이 진행됐다. 연구논문이 구두로 130여편, 포스터로 900여편 발표됐다.
다양성의 재탐색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 사라 호프 케이건(Sarah Hope kagan)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는 “간호사는 환자와의 관계에서 인간성과 개인적인 특성에 관한 다양성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교육·실무·정책 등 간호의 전 분야에서 문화적이고 개인적인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와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적연구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 샐리 쏜(Sally Thorne)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대 교수는 “질적연구는 환자의 관점부터 의료적 현상에 대한 통찰력까지 다양한 영역의 연구에 적합하며, 보다 유용한 질적연구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질적연구를 통해 근거기반실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간호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숙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각국의 간호계 동료들을 이어주는 플랫폼이자 간호와 간호리더십이 현재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슈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축사를 한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학술대회를 통해 간호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복지국가로 나아감에 있어 간호교육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