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학회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5-30 오전 10:05:15

　전남대 간호과학연구소(소장·최순희)와 전남대 간호학과(학과장·소향숙)는 춘계 학술대회를 `간호교육과 연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학에서의 지식관리' 주제로 23일 전남대 의대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주제강연을 맡은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는 "지식경영이 본격적으로 도입·정착되면 조직내부에서 필요한 인재상의 변화가 일어난다"면서 "틀에 박힌 사고를 일삼는 `규격품 인재'나 시키는 일은 잘 따라하지만 기존과는 전혀 다른 일을 창조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모범생'은 지식창조화 사회에서 대접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21세기에는 지적 창의력, 소프트적 경쟁력, 아이디어 등을 바탕으로 `별난 것이 아름답다'를 강조하는 창의형 인재가 부각된다"면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창조적 `끼 있는 인재', `튀는 이재(異才)', 역발상과 고정관념을 깨는 `사업가형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선발, 채용, 배치의 방식에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평균적 인재를 교육, 훈련시켜 현장에 배치하는 `양어장 방식'을 벗어나, 필요한 인재를 상시 채용해 짧은 교육, 훈련을 통해 실전형 전문가로 양성하는 `낚시꾼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식정보화 시대의 학교는 학습자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종합학습자원센터'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하고, 교과서는 절대적 권위의 정보를 담고 있는 `그릇으로서의 교과서'가 아니라 다양한 정보원을 담고있는 `샘물로서의 교과서'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유 교수는 덧붙였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