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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연구·이론·실무 함께 발전해야
법·제도 관련 지식체 개발해야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0-10-26 오전 10:37:52
한국 간호가 자율성을 갖춘 힘있는 전문직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이론·연구·실무가 삼위일체를 이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간호학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20일 '간호학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열어 이론·연구·실무 각 분야별로 우리나라 간호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김의숙 교수(연대 간호대학)는 이론분야 발제강연을 통해 "간호학적 지식체는 간호학문의 영역을 명확히 해주고 간호사들이 실무현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면서 "간호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논쟁과 비판적 사고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앞으로 △가족·집단·지역사회 △간호 교육과정과 교육제도 △간호·보건의료 정책과 제도 △간호단독법 △간호사업소 창업 등에 관한 이론과 간호지식체 개발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옥 교수(서울대 간호대학)는 간호연구에 대해 "대상자에게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고 실무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연구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임상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간호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실무 간호사와 이론가, 연구자가 함께 하는 학술대회나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국의 간호연구논문이 아직까지 국제 사회에서 널리 인용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연구논문을 합리적으로 비평할 수 있는 성숙된 풍토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희 삼성서울병원 임상간호학연구소장은 간호실무의 발전을 위해선 "각 영역별 간호업무와 실무교육의 표준을 마련하고 전문간호사제도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독자적 간호중재를 개발 적용하고 서비스 질을 개선하기 위해선 우선 간호사 인력이 적정수준만큼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강을 한 이미자 교수(미 일리노이대 간호대학)는 "보건의료정책 수립과정에 간호사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간호사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정치권에 많이 진출시켜 파워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간호교육과정은 반드시 최소 학사수준으로 일원화 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간호가 생존하기 위해선 간호행위의 결과를 증명해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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