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5-28 오전 09:10:14

　안전사고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교사가 학교 보건안전교육의 적임자라는 의견이 나왔다.

　보건교사회(회장·조희순)는 학교 보건안전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전국 보건교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교원단체총연합회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윤순녕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보건교과의 필요성과 보건교사의 역할' 주제발표를 통해 “보건교육은 개인적인 건강문제는 물론 사회가 현실적으로 안고 있는 건강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다뤄야 한다”며 “안전사고는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인 만큼 안전교육은 보건교육의 주체인 보건교사가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의상황 등을 통해 실제로 사고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보건교사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옹호자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토론 시간에는 이영만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정책심의관, 허 억 안전연대 사무처장, 최 란 학부모대표, 정애현 보건교사회 충남지회장 등이 학교 보건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비롯해 보건안전교육을 누가 담당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학교에서 안전교육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으며 보건교사가 안전교육의 적임자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허 억 사무처장은 “이미 학교현장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보건교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안전전담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다”며 “일정 정도의 전문교육을 받은 후 보건교사가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애현 충남지회장은 “학교 안전교육이 활성화되고 체계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보건안전 교과목이 신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