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8-23 오전 09:16:56

올들어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산업간호사를 중심으로 한 보건관리자 공동채용제도 도입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산업재해를 당해 보상을 받은 근로자는 사망자 1193명 등 모두 3만75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8738명 보다 8814명(3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모두 7346명으로 전년 동기의 2215명에 비해 231.6%나 늘었다.

업무상 질병 환자를 세부적으로 보면 △뇌·심혈관 질환자가 10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폐·난청·중금속 중독 등 '전통적' 직업병 환자 575명 △직업성 요통 환자 493명 △컴퓨터 사용 등으로 인한 경견완장해 환자 412명 순이었다.

산재발생일을 요일별로 분석한 결과 금요일이 16.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월요일(16%), 수요일(15.8%) 순이었다.

노동부는 산재로 인한 올 상반기 경제적 손실액을 4조1896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정혜선 한국산업간호협회 교육국장은 "산업간호사를 중심으로 보건관리자 공동채용제도를 활용할 경우 적은 비용으로 소규모 사업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하고 "특히 이들 사업장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뇌·심혈관 질환의 경우 사업장 단위별 금연, 절주 등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보건관리 간호사 활용 등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