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4-12 오전 09:35:42

남북통일 후 보건진료소와 보건지소를 활용할 경우 새로운 보건의료체계에 따른 투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보건진료원회가 남북보건의료를 이해하고 통일에 대비해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21세기바우연구소(책임연구원·김창호)에 의뢰해 작성한 '보건진료소·보건지소 제도를 통한 남북한 통일보건의료 지원방안' 보고서를 통해 밝힌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 20년동안 성공적으로 시행되어온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설치·운영되고 있는 보건진료소와 보건지소를 북한 지원방안으로 활용할 경우 통일 후 새로운 보건의료체계 구축에 필요한 투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남한의 수준 높은 공공기관의 의사와 인적자원이 풍부한 간호사 인력을 활용할 경우 최단시일 내에 북한 전역에 남한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접목할 수 있는 지원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보고서는 남북통일 후의 보건의료를 현재와 같이 민간중심 의료시스템으로 계속 운영할 경우 국민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일정한 경력이 있는 간호사에게 전문 자격을 주는 제도 검토 등을 통해 다양한 의료체계를 마련하는 작업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w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