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1-18 오후 13:23:54

"알콜중독도 고혈압과 같은 질병의 일종입니다. 예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하기도 쉽지요."

보건복지부 알콜중독재활상담센터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된 '광주 알코올상담센터'(천주의 성요한 수도회 운영)를 책임지고 있는 모선정 센터장(간호사·33)은 이같이 말했다.

상담센터는 수도회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 음주문제로 병원을 찾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비롯해 누구나 부담없이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다.

정신보건간호사, 알콜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이 한팀이 돼 운영하는 센터에서는 알콜중독의 우려가 있는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가족지지모임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알콜중독증의 개념, 알콜중독의 결과 및 회복경험, 알콜중독과 가족병, 치료방법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4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센터에서는 학교와 회사, 공공기관 등을 직접 방문해 알콜중독 예방교육 및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알콜중독선별검사를 실시해 중독자로 판명될 경우 치료센터나 자조모임(AA) 등 전문기관으로 연계해주고 있다.

모 센터장은 "앞으로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알콜중독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입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일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의 062)526-3370.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