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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9-06 오후 14:17:59

간호업무 수행에 대해 자신감이 높은 간호사들이 조직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이직할 의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유미 간호사의 간호학 석사학위논문(연세대 간호대학원) `전문병원 간호사의 전문직 자아개념과 조직몰입'에서 밝혀졌다.

　전문직 자아개념은 전문직 간호사로서 자신의 업무에 대해 뚜렷한 철학을 갖고 있는 스스로의 견해를 말한다. 조직몰입은 현재 조직에 계속 남아있으려는 경향으로 자기가 속한 조직에 일체감을 느끼고 몰두하며 애착심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서울·경기지역 관절·척추전문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전문직 자아개념'은 전문적 실무·만족감·의사소통 등 3개 영역, `조직몰입'은 동일시·애착·근속 등 3개 영역으로 조사했다.

　연구결과 간호사들의 전문직 자아개념은 평균 2.76점(4점 만점)으로 보통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은 간호사들은 간호업무를 수행할 때 융통성을 발휘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으며, 기술이 능숙하고 자신감이 높고, 간호사로 일하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들이다.

　조직몰입은 3.13점(5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하고 있는 병원을 자랑스러워하고, 병원 장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병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간호사들이 조직몰입이 높은 경우다.

　전문직 자아개념 점수가 높을수록 조직몰입 점수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크고 전문직 간호사로서 뚜렷한 철학을 갖고 있을수록 조직에 대한 애착심이 강하고 이직의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고유미 간호사는 “간호사들이 조직에 만족하며 애착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승진의 기회를 주고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전문직 자아개념을 높이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