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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8-24 오후 15:23:20

　중소병원의 간호업무환경이 좋을수록 간호사들의 이직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기노 고대 안암병원 책임간호사의 간호학 석사학위논문(이화여대) `중소병원 간호사의 간호업무환경, 간호전문직관, 경력몰입 및 이직의도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직의도는 현 직장에서 타 직장으로 옮기려는 의도 또는 타 직종으로 전환하려는 성향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경남지역 3개시에 있는 200병상 이상∼300병상 미만 7개 중소병원 간호사 3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논문에 따르면 중소병원 간호사들의 이직의도는 3.5점(5점 척도)으로 다소 높았다. 이는 수도권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결과에서보다 이직의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간호업무환경'이 간호사들의 이직의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업무환경이 좋을수록 이직의도가 낮았다.

　간호업무환경은 간호사가 충분한가, 간호의 질 보장 프로그램이 있는가, 신규간호사를 위한 프리셉터 제도가 있는가, 경력개발·승진기회가 있는가, 병원이 직원의 고충에 귀 기울이는가, 의사와 간호사 간의 팀워크가 좋은가 등 31개 문항으로 평가했다.

　연구결과 간호업무환경 평가점수는 평균 2.3점(4점 척도)으로 낮게 나타났다. 5개 항목 모두 중간(2.5점) 이하의 점수를 보였다.

　간호업무환경이 좋을수록 `간호사의 경력몰입' 정도가 높았고, 경력몰입이 잘 될수록 이직의도는 낮았다. 경력몰입은 자신의 직무에 애착을 갖고 지속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와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연구결과 간호사들의 경력몰입 정도는 평균 2.8점(5점 척도)으로 낮게 나타났다.

　간호업무환경이 좋을수록 `간호사의 전문직관' 점수가 높았고, 전문직관이 뚜렷할수록 이직의도는 낮았다. 전문직관은 간호사가 갖춰야 할 내적 성향과 신념을 말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평균 3.1점(5점 척도)으로 나타났다.

　강기노 간호사는 “중소병원의 간호사들이 이직하지 않고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간호업무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간호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