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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10-18 오전 09:55:00

간호사들이 직접 근무표를 작성하는 '셀프 스케줄링' 방법에 기존 '듀티 스케줄링' 방법을 부분적으로 도입할 경우 병동 구성원간의 인화관계를 증진시키고 환자들의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영남대의료원 간호부(부장·서동희)는 병원 간호사들의 근무일정 편성방법에 대한 문제점과 불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한 병동을 선정, 지난 1999년부터 3년여에 걸쳐 근무편성방법 질 개선활동을 벌인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근무편성방법 질 개선활동을 1차 수간호사가 단독으로 작성하는 '듀티 스케줄링' 방법, 2차 간호사 스스로가 작성하는 '셀프 스케줄링' 방법, 3차 '셀프 스케줄링'에 '듀티 스케줄링'을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방법 등으로 나눠 진행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근무배정에 대한 만족도'에서 10점 만점에 1차 4.8점, 2차 7.1점, 3차 7.3점으로 나타났으며 '주휴·공휴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1차 4.3점, 2차 6.4점, 3차 7.0점으로 조사됐다.

또 '개인의 요청 반영 여부에 대한 만족도' 결과 역시 1차 6.0점, 2차 7.5점, 3차 8.0점으로 조사됐고, '휴가 사용시 자신의 계획대로 사용여부'에서는 1차 4.5점, 2차 6.5점, 3차 7.2점으로 나타나 '셀프 스케줄링'에 '듀티 스케줄링'을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방법이 모든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기존 '듀티 스케줄링' 방법에서 2주에 평균 9회가 발생했던 근무재조정 횟수가 2회로 감소했다.

한편 분석결과를 토대로 셀프 스케줄링 방법을 전 병동에 걸쳐 도입한 서동희 간호부장은 "일반 간호사에게 업무부담이 될 때가 있고 수간호사에게는 권한의 약화를 느끼게 하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으나 모든 간호사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의사소통의 기회가 상승되고 병동 분위기가 밝아져 나아가서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만족도까지 높여준다"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