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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9-06 오전 09:31:55

간호사들은 간호직을 우수한 전문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간호사회(회장·이애주)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용역연구결과 발표회에서 김수지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간호조직문화 도구개발 및 진단'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는 서울시내 10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30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연구팀이 개발한 79개 항목을 이용해 간호조직문화에 대한 견해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실수없이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답해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에게 매우 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호직을 우수한 전문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간호조직이 환경변화에 적응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간호사는 적었다.

간호직의 가장 좋은 점으로는 '전문직이기 때문'을, 간호직이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인간관계 갈등' '인력부족' '정체성 및 계속교육의 부족' 등을 꼽았다.

간호직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특히 전문간호사제도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직무만족도에는 자아실현, 근무조건, 직속 상급자에 대한 만족, 인간관계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몰입은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들이 이직을 고려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꼽혔다.

김수지 교수는 "간호조직문화는 간호조직의 전략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뿐 아니라 간호서비스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바람직한 간호조직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간호관리자들의 역할과 제도상의 개선 방향에 대한 연구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