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건양대병원 입원병동 간호사가 QR코드 인식이 가능한 PDA를 이용해 환자의 투약정보 등을 확인하는 모습.
바코드 인식 PDA 이용 --- 환자와 투약 정보 일치 이중 확인
이동형 혈압계 블루투스 연동 --- 혈압 측정결과 실시간 자동으로 기록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 간호부장 이혜옥)은 스마트병원 구축의 일환으로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환자안전관리 솔루션’을 의료현장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환자안전관리 솔루션은 두 가지이며, 이를 통해 간호사들의 업무 효율성과 투약 정확도가 한층 더 높아졌다.
0... 첫째, 바코드 인식이 가능한 PDA(휴대용정보단말기)를 이용해 환자정보와 투약정보가 일치하는지 이중 확인하는 솔루션이 도입됐다.
간호사가 투약을 할 때 PDA로 환자 팔찌에 있는 바코드(환자정보)를 인식하고, 경구약 봉투와 주사약 카드 등에 부착된 QR코드(투약정보)를 인식해 두 정보가 일치하는지 이중으로 확인하게 된다.
만약 두 정보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즉시 경보가 뜨게 돼 투약 오류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0... 둘째, 이동형 혈압계와 PDA를 블루투스로 연동하는 새 기능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환자의 혈압을 측정하게 되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자동으로 저장돼 기록된다. 간호사가 측정결과를 별도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간호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가 병원정보시스템(HIS)에 자동 기록돼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0... 전세정 간호파트장은 “처음엔 새로운 기기들을 사용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기도 했지만 문제없이 간호사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투약 시 환자 확인이 한층 더 정확해져 오류의 위험이 줄었고, 혈압 측정결과가 실시간으로 저장되고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건양대병원 김용석 의료정보실장은 “환자안전관리 솔루션 도입을 통해 병원 내 환자안전 강화 및 간호업무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보건복지부의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에 선정된 만큼 의료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극적으로 의료 현장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규숙·엄용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