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남자간호사만의 장점을 살리고 자기개발에 힘쓰자.”
남자간호사들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병원간호사회가 `남자간호사의 간호역량개발' 교육을 개최했다. 교육은 4월 5∼6일, 19∼20일 두 차례 진행됐다.
강사들은 남자간호사들에게 비전을 갖고 준비된 사람이 될 것과 남자간호사만의 장점을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정현철 대한남자간호학교수협의회장은 “현재 남자간호사들이 여러 분야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저마다 미래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꿈에 가까이 가기 위해 준비된 사람이 될 것을 주문했다. “아무리 좋은 비전을 갖고 있어도 준비돼 있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미리 준비해야 문이 열렸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싹이 자라 큰 숲을 이루는 것처럼 우리 남자간호사들도 비전을 갖고 꾸준히 발전해나자”고 말했다.
장창섭 서울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병동 수간호사는 “남자간호사는 조직 내에서 희소성을 지닌 인력자원이며, 임상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자질인 상황판단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면서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자기개발에 힘쓰고, 무엇보다 임상에 오래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지식과 함께 경청·공감·의사소통 능력을 겸비하고, 환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사람으로서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영 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과 교수는 “남자간호사는 퍼스트펭귄과 같은 존재”라며 “직(職)을 중요시하기보다 업(嶪)에 대해 고민하고 충실히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업무 안에서 중요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사고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우리나라 남자간호사 수는 올해 간호사 국가시험 남자 합격자 2134명을 포함해 총 1만2676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