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월 7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조규홍 현 보건복지부 제1차관(사진)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규홍 후보자는 예산과 재정 분야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연금과 건강보험 쪽 개혁에 많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분야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현직 1차관으로서 업무 추진의 연속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조규홍(55세) 장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재정 전문가이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올해 5월 보건복지부 제1차관으로 임명됐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차관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등을 지냈다.
조규홍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후 보건복지부를 통해 발표한 소감 자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건복지부 1차관으로 4개월간 업무를 수행하며, 보건복지 정책은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꼭 필요하지만 공급이 부족한 필수의료를 확대하고, 의료취약지의 지원과 코로나19 대응에도 힘써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소중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을 위한 복지투자 혁신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국민연금의 개혁, 저출산 대응,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복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인 개혁과제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후보자는 “그동안 보건복지부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는 물론 관련 전문가, 현장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정책을 검토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