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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기념사 “태풍 부는 바다 한가운데서 선장이자 선원으로 항해 마치겠다”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 비전 새기며 코로나19 극복에 총력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09-14 오전 11:42:23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9월 12일 승격됐으며, 9월 14일 개청 기념식을 갖고 출범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사진)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위기가 진행 중인 엄중한 상황에서 질병관리청이 개청하게 됐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할 신종감염병에 대해서도 더 전문적으로, 더 체계적으로, 더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뜻과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를 지키기 위한 최일선 전문 중앙행정조직으로서 전 직원들과 함께 맡은 바 사명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질병관리청 승격에는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한 염원이 담겨 있으며 동시에 무거운 사명”이라면서 “국민들의 기대에 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극복과 신종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질병관리청의 비전을 마음 깊이 새기고 우리 조직의 존재 이유를 깊이 성찰하고 확대된 조직과 사명에 걸맞은 책임과 역량을 키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과업을 완수하자”면서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있지만 질병관리청이라는 새로운 배의 선장이자 또 한 명의 선원으로서 여러분 모두와 끝까지 함께 이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이 수행해야 할 핵심과제를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밝혔다.

첫째, 질병관리청의 당면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다.

우리의 방역 목표는 국민 건강 피해와 사회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등 해결방법이 도입되기 전까지 우리 의료와 방역체계, 사회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의 발생규모와 속도를 억제하고 통제해 나가는 장기 유행 억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중앙 및 지자체 역학대응역량을 확충해 신속한 검사, 접촉자 조사와 격리 등 방역 대응을 더욱 강화하겠다.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을 위해 업종, 시설별로 정교한 거리두기 실행수칙을 보완하고, 지속가능하도록 환경여건 개선도 추진해나가겠다.

수도권을 비롯한 5개 권역에 설치되는 질병대응센터는 지역사회 코로나19 대응의 구심점으로서 지자체를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 권역 내 유행 확산을 저지하는 1차 방어막을 공고히 하겠다.

중대본 지휘체계 하에서 보건복지부, 관계부처, 지자체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민간 전문가, 의료계와의 소통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

국민들께 신속, 투명,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총력 지원하고, 국산 치료제와 백신 확보를 목표로 관련 기업, 연구소와 협업을 강화해 속도감 있게 개발되도록 지원하겠다.

둘째, 코로나19 위기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인플루엔자, 결핵, 항생제 내성감염 및 의료감염, 인수공통감염병 등 감염병 대응의 총괄기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감염병 정책 및 위기대응부터 연구개발까지 질병관리청이 수행함으로써 감염병 대응 역량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도록 하겠다. 감염병 관련 법령과 정책‧제도를 총괄 운영하며, 감염병 의료대응체계 및 비축물자 관리 기능을 보강해 위기대응역량을 포괄적으로 향상시키겠다. 감염병 발생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 대비 및 대응까지 전 주기에 걸쳐 유기적이고 촘촘한 체계를 강화하겠다.

1339 기능을 통합한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감염병 유입‧발생 동향을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며, 상황 발생 시 즉각 조치하고 대응하겠다.

신설되는 위기대응분석관을 통해 역학데이터 등 감염병 정보 수집·분석과 감염병 유행 예측 기능을 강화하고, 역학조사관 교육과 훈련을 체계화시켜 중앙 및 지자체 역학대응역량을 확충하겠다.

국립감염병연구소 중심으로 바이러스 연구뿐 아니라 임상연구, 백신개발 지원 등 감염병에 대한 전 주기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해 상시적인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

셋째, 기후변화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

건강위해대응관 신설을 통해 폭염‧한파 등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고, 미세먼지, 흡연, 손상 및 중독 등 생활 속 건강위해요인을 조사 감시하고, 예방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원인불명 질병이 발생했을 때에도 면밀한 조사를 통해 건강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

넷째,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질병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만성질환과 희귀질환에 대해 근거 중심의 예방관리대책을 마련하겠다.

체계적인 건강조사를 통해 건강문제와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위험요인 통제와 건강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효과적인 예방 프로그램을 발굴해 확산하겠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토대로 지역별 건강 상태를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평가하고, 의학적·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지역단위 건강관리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

희귀질환에 대해서는 희귀질환 지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겠다.

다섯째, 국립보건연구원은 국가 보건의료 R&D 전략 수립 및 성과관리의 중추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 바이오 빅데이터 및 의료인공지능 등 정밀의료시대를 여는 미래의료분야 연구기능과 맞춤형질환 연구기능도 대폭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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