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원헬스에 기반한 다분야·다부처 공동대응체계가 구축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감염병 예방관리 기본계획(2018∼2022년)’을 발표했다.
최근 신종감염병 등으로 감염병 발생총량은 증가하고 메르스, 에볼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등 해외 감염병 유입 위험, 항생제 내성, 원인불명 질환 등 건강 위협요인이 다변화되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감염병 걱정 없는 안전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가가 주요하게 추진해야 할 감염병 위기대응 및 예방관리 강화대책을 담은 제2차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부처 간 유기적 협력과 공동대응을 위해 한국형 원헬스(One Health+) 기반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원헬스는 부처·분야는 달라도 `국민의 건강은 하나'라는 인식 아래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다부처·범국가적 공동대응 및 협력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감염병관리위원회'의 구성·기능을 확대해 감염병 정보 공유, 신속한 의사소통 및 대응을 위한 협의체계를 마련한다. 각 부처가 보유한 감염병 감시정보를 공유하고, 위기분석·평가를 통해 공동대응을 지원하는 '차세대 감염병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다부처가 관련되는 감염병 위험요인 발생 시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관계부처, 지자체의 공동대응 절차 및 역할분담 등을 매뉴얼화하고, 소관이 불분명한 질환은 질본이 우선 대응토록 한다.
또한 국가·지자체의 감염병 위기대응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위험도가 큰 신·변종감염병은 질본이,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감염병은 지자체가 현장 대응하고 질본이 기술지원을 하는 등 중앙과 지차제의 역할을 명확히 한다. 질본 내 긴급상황실 및 민관 즉각대응팀을 확대 운영하고, 대규모 환자발생에 대비한 전문병원 지정·운영, 역학조사관 등 전문인력 확충, 검역업무 효율화·전문화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대응 인프라를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결핵 백신, 소아마비 백신 등 필수예방접종 백신의 자급화를 추진한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위기평가체계를 세우고, 감염병 대응 및 관리 기술개발(R&D) 지원을 확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