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촘촘한 결핵관리를 위해 민간·공공협력(PPM) 의료기관 지정 및 결핵관리전담간호사 배치를 확대하는 등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이 올해 말 수립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예방법'에 따라 앞으로 5년간(2018∼2022년) 추진될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안)'의 내용을 발표하고,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9월 18일 개최했다.
정부는 2013년에 `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3∼2017년)'을 수립·시행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선제적 예방에 중점을 둔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을 추가했다.
2020년까지 결핵발생률을 2011년 대비 절반 수준인 10만명당 50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로 지난 5년간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여전히 매년 3만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발생률 1위로 결핵부담률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결핵후진국 오명을 탈피하고 후세대로의 질병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해 보다 촘촘하고 구체적인 특단의 대책을 담아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제2기 종합계획(안)은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 비전 아래 `결핵발생률 2022년까지 절반수준 달성(2015년 대비)'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결핵퇴치 정책을 두텁게 하는 동시에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치료 지원을 결핵안심국가와 연계·강화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종합계획(안)의 주요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공공협력사업(PPM) 내실화에 주력키로 했다. 그동안 민간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해 사례관리를 함으로써 결핵환자 치료성공률 향상 및 신환자 발생 감소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잠복결핵감염 검진·치료 확대에 따라 PPM 의료기관 지정 및 결핵관리전담간호사 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결핵관리전담간호사의 정규화 등 고용 안정성을 확보해 전문인력이 지속적으로 결핵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결핵 접촉자 조사 확대'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지원' `법·제도 개선' 등을 강화하고, `노인, 외국인 등 취약계층 대상 결핵관리' `의료인 등 전문인 교육'을 신규로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