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7월 21일 오후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능후 장관은 2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박능후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이 희망하는 나라다운 나라는 약자를 포용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국가이며, 모든 국민이 현재의 결핍과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국가”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보장을 강화해나가겠다”면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아동수당을 도입하며,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장애등급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존립의 위기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며 “영·유아 보육문제뿐 아니라 일자리, 주거, 교육, 환경 등 사회적 문제가 함께 해결될 수 있도록 저출산 대책의 주무부처로서 컨트롤타워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돌봄과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가정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치매 국가책임제'를 통해 치매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고, 비급여를 해소하며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겠다”면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해 간병비 부담을 완화하고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 정신건강에 대한 투자 확대, 공공백신 개발 투자 강화, 신종감염병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관리체계 강화 등 질병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61세)은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 미국 버클리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몸담아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보건복지부 규제심사위원회 위원장,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장 등을 지냈다. 보건복지부 중앙생활보장위원회, 사회보장 재정추계소위원회, 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대통령자문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대통령자문고령화·미래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제도발전전문위원회 등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