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슈/기획
6·13 지방선거 간호사 출마자-경기 용인시의회 의원 김태옥 후보
"깨끗한 정치 보여주고 싶어"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5-30 오전 09:34:56
김태옥 간호사가 경기도 용인시의회 의원 후보로 나섰다. 김태옥 간호사(37)는 용인시에서 보건진료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크게 기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용인시 남사면 완장3리 이장을 맡아 화제를 낳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방의회 의원은 지역주민을 대신해 그 지방의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섬세하고 살림에 능한 여성이 맡아야 한다"면서 "가족을 돌보는 엄마의 마음으로,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의 손길로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출마소감을 밝혔다.
-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비록 용인에서 나서 자란 토박이는 아니지만 보건진료소장으로 처음 발령받은 1987년 이후 16년째 용인에서 살고 있습니다. 보건진료소장을 그만 둔 후에도 용인시민이, 용인시가 좋아 정착하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지역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겁니다. 지방자치제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의 참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이 분들의 대변자가 될 생각입니다."
- 그동안 정당활동을 꾸준히 해온 걸로 아는데.
"한나라당 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한나라당 중앙회 보건복지분과 부위원장, 용인시갑지구당 중앙위원, 경기도지부 미래여성지도자회 부회장 등을 맡아 활동하면서 정치적인 감각을 익혀 왔습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정식 데뷔하는 무대인 셈이지요. 마을 이장을 하는 동안에는 주민을 대표해 회의 등 여러 자리에 참석함으로써 보건복지뿐 아니라 교육, 교통, 재정문제 등 전반적인 지역행정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시의원이 됐을 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용인시의 현안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은 교육문제입니다. 10여개의 대학이 밀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등 초·중·고교 학생을 위한 교육시설이 매우 부족합니다. 대학입시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시대회 입상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가고 중·고등학교 때부터 전학을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번째로는 계획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개발이 끝난 수지, 신갈 등 서부지역은 신도시로 명성은 얻고 있으나 무분별한 난개발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남사면을 비롯한 백암면 등 동부지역을 개발할 때는 10년 후, 20년 후를 내다보고 자연과 환경을 고려한 계획도시를 건설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정책입니다. 생활보호대상자는 정부로부터 일정정도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저소득계층의 경우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과제를 꼽는다면.
"단연 교육과 보건복지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보건진료소장 시절 공부방을 운영해본 경험을 토대로 누구보다 지역사회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문제에 있어서는 보건진료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지역주민들과 부딪혀가며 확인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보건복지서비스를 토대로 점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생각입니다."
- 자신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지방의회 의원은 지역주민을 대신해 그 지역의 전체 살림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살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여성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요. 특히 저는 주부로서의 경쟁력뿐 아니라 간호사라는 또 하나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간호사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으로, 신체적인 돌봄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발달 및 사회 심리적 측면 등 각 개인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살림에 대한 감각과 인간에 대한 이해력을 합한다면 누구보다 뛰어난 시의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여성의 정치 참여는 왜 중요합니까.
"우리나라 정치계는 지역주의, 권모술수, 정당정치, 계보정치 등으로 얼룩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남성위주의 정치풍토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남성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크고 작은 불편함들을 해결하려는 생활정치보다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 골프 등 접대문화에 익숙해있어 이권에 개입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여성은 자존심이 강하고 불의와 쉽게 타협하지 않습니다. 특히 어머니는 자식에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부끄러워할 만한 일은 하지 않습니다. 이같은 특성들은 깨끗한 정치풍토, 바람직한 정치문화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치에 대한 소신을 밝힌다면.
"지방자치제도는 지역주민이 지역행정에 직접 참여
김 후보는 "지방의회 의원은 지역주민을 대신해 그 지방의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섬세하고 살림에 능한 여성이 맡아야 한다"면서 "가족을 돌보는 엄마의 마음으로,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의 손길로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출마소감을 밝혔다.
-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비록 용인에서 나서 자란 토박이는 아니지만 보건진료소장으로 처음 발령받은 1987년 이후 16년째 용인에서 살고 있습니다. 보건진료소장을 그만 둔 후에도 용인시민이, 용인시가 좋아 정착하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지역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겁니다. 지방자치제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의 참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이 분들의 대변자가 될 생각입니다."
- 그동안 정당활동을 꾸준히 해온 걸로 아는데.
"한나라당 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한나라당 중앙회 보건복지분과 부위원장, 용인시갑지구당 중앙위원, 경기도지부 미래여성지도자회 부회장 등을 맡아 활동하면서 정치적인 감각을 익혀 왔습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정식 데뷔하는 무대인 셈이지요. 마을 이장을 하는 동안에는 주민을 대표해 회의 등 여러 자리에 참석함으로써 보건복지뿐 아니라 교육, 교통, 재정문제 등 전반적인 지역행정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시의원이 됐을 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용인시의 현안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은 교육문제입니다. 10여개의 대학이 밀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등 초·중·고교 학생을 위한 교육시설이 매우 부족합니다. 대학입시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시대회 입상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가고 중·고등학교 때부터 전학을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번째로는 계획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개발이 끝난 수지, 신갈 등 서부지역은 신도시로 명성은 얻고 있으나 무분별한 난개발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남사면을 비롯한 백암면 등 동부지역을 개발할 때는 10년 후, 20년 후를 내다보고 자연과 환경을 고려한 계획도시를 건설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정책입니다. 생활보호대상자는 정부로부터 일정정도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저소득계층의 경우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과제를 꼽는다면.
"단연 교육과 보건복지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보건진료소장 시절 공부방을 운영해본 경험을 토대로 누구보다 지역사회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문제에 있어서는 보건진료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지역주민들과 부딪혀가며 확인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보건복지서비스를 토대로 점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생각입니다."
- 자신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지방의회 의원은 지역주민을 대신해 그 지역의 전체 살림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살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여성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요. 특히 저는 주부로서의 경쟁력뿐 아니라 간호사라는 또 하나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간호사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으로, 신체적인 돌봄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발달 및 사회 심리적 측면 등 각 개인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살림에 대한 감각과 인간에 대한 이해력을 합한다면 누구보다 뛰어난 시의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여성의 정치 참여는 왜 중요합니까.
"우리나라 정치계는 지역주의, 권모술수, 정당정치, 계보정치 등으로 얼룩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남성위주의 정치풍토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남성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크고 작은 불편함들을 해결하려는 생활정치보다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 골프 등 접대문화에 익숙해있어 이권에 개입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여성은 자존심이 강하고 불의와 쉽게 타협하지 않습니다. 특히 어머니는 자식에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부끄러워할 만한 일은 하지 않습니다. 이같은 특성들은 깨끗한 정치풍토, 바람직한 정치문화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치에 대한 소신을 밝힌다면.
"지방자치제도는 지역주민이 지역행정에 직접 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