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3-07 오전 10:12:37

"4년후 최상의 간호지식과 기술을 갖춘 간호장교로 태어나겠습니다."

2002학년도 국군간호사관학교 신입생들이 4주간의 가입교 훈련을 마치고 예비 간호장교로서의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2년만에 재개된 국군간호사관학교 신입생 모집에서 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예비 생도 99명이 지난 28일 정식으로 입교한 것.

신입 생도들은 입교에 앞서 지난 2월 3일부터 4주 동안 가입교 훈련을 받았다. 가입교는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비롯한 육·해·공군사관학교에 정식으로 입교하기 전에 군인으로서의 기본자세를 확립하기 위해 미리 받는 훈련과정이다.

예비 생도들은 가입교 기간동안 군 생활 및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대한 소개, 생도생활 적응을 위한 교육과 함께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특히 직접 총을 들고 연병장을 뛰고 구르는 사격 및 유격 훈련, 제식훈련·행군 등으로 진행되는 기초군사훈련을 거치면서 어엿한 사관생도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간호사관학교에 입학한 정재은 생도는 "해군인 아버지를 보면서 간호장교에 대한 꿈을 키워왔으나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아 일반대학에 진학했다가 신입생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응시했다"며 "앞으로 나라를 지키는 70만 군 장병의 건강을 책임지는데 부족함이 없는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존폐 논란으로 인해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5월 존치 결정이 나면서 올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됐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