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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7-12 오전 09:26:09

"21세기의 여성지도자를 꿈꾼다면 국군간호사관학교로 오세요!"

지난 2년간 신입생을 받지 못했던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가장 군인다운 나이팅게일의 후예를 찾는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9일 오후 7시 35분부터 50분동안 KBS1 텔레비전을 통해 'TV내무반 신고합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편이 방영됐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이 간호장교로 성장하기까지의 훈육과정을 생생하게 다뤘다.

프로그램은 "그동안 존폐 논란이 있었던 국군간호사관학교가 다시 살아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는 사회자의 오프닝 멘트로 시작됐다.

양승숙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비온뒤에 땅이 더욱 굳어지듯이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앞으로 육·해·공군의 건강을 책임지기에 부족함이 없는 간호장교를 길러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축하인사에 답했다.

첫 순서 '선배가 간다' 코너에서는 예비역 간호장교들이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했다. 생도시절로 돌아간 예비역들은 담력훈련을 다시 체험했으며 생도들과 함께 선후배간의 응급환자구조 대결도 펼쳤다.

예비역들은 "후배들이 체계적인 교육과 군사훈련을 통해 간호정신과 군인의 패기를 겸비한 간호장교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병영수첩' 코너에서는 한 예비역 간호장교의 20여년전 병영일기를 통해 개인의 이익보다는 항상 국가의 안보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강인한 군인으로 길러지기까지의 과정이 소개됐다.

생도들이 예비 간호장교로서의 명예를 걸고 퀴즈에 도전한 '병영 골든벨' 코너에서는 젊은이의 끼와 재치가 유감없이 발휘됐으며 생도복 패션쇼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고미연 대대장 생도는 "나라를 지키는 사람은 군인이지만 군인을 지키는 사람은 간호장교"라며 "21세기의 여성지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뛰어난 후배들이 많이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양홍선 PD는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촬영한 한 장면 한 장면이 모두 인상깊어 편집하는데 애를 먹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간호장교에 대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군간호사관학교는 2002학년도 신입생 원서 교부를 16일부터 시작하며 23일부터 8월 3일까지 접수받는다. 원서는 국간사 홈페이지(www.afna.ac.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