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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5-03 오전 08:59:14

간호학문의 분류체계 현황을 살펴보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학회(회장·김소야자)는 지난달 27일 '연구활동 분류체계'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열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설성수 교수(한남대 경제학과)는 주제강연을 통해 "최근 학계에는 기존에 중심 분야로 인식되던 학문이 축소되고, 새로운 분야가 생겨나며, 학문의 모자관계가 역전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학제간의 공동연구와 국제공동연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보편화 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설 교수는 "한국과학재단의 새로운 학문분류체계는 '연구분야'와 '적용분야' 즉 연구에 사용되는 원리와 그 원리가 적용되는 대상을 구분해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그동안 동일한 원리를 연구해도 학문분야가 다르면 전혀 교류가 없을만큼 두터웠던 학문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상호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간호학은 생명과학 연구분야 분류체계 중 임상기술 및 방법론(20600) 하부에 △생의 주기 및 간호(20604) △간호이론 및 과정(20605) △진료결과 및 간호평가(20606) 등 3개 항목으로 존재하고 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간호학자들은 "간호학문의 고유한 지식체를 밝혀내고 간호학의 사회적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선 학문분류체계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는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간호학의 연구분야를 보다 세분화해 구체적으로 분류하고 이를 과학재단 분류체계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7개 분야학회별로 총 64편의 연구논문이 구두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소개됐다. 간호학자들은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