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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 2020 결산 ⑩-4] “고마워요, 간호사” --- 가슴에 남은 환자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01-04 오후 04:20:41

* 간호사신문에 게재된 ‘언론에 보도된 코로나 전사 간호사’ 및 ‘코로나19 최전선 간호사 일기’ 코너에서 간호사들이 남긴 말들을 발췌해 정리했습니다.

 

경북 경산지역 요양원에서 오신 93세 할머니는 기력이 약해 혼자 걷지도 못할 정도였다. 식사도 거부해서, 국에다 밥을 말아서 직접 먹여드렸다. 할머니는 “줄 수 있는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잘 해주냐”며 우셨다. 완치돼 퇴원하실 때 너무 보람되고 기쁜 순간이었다. (지현경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간호사)

 

가족이 모두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엄마와 두 남매가 함께 입원했다. 12살인 딸이 입원 중에 생일을 맞이했다. 간호사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초코 빵과 사탕으로 케이크를 만들었다. 방호복을 입고 고깔모자를 쓰고 깜짝 방문했다. 소녀도 울고, 엄마도 울고, 간호사도 울고, 이를 지켜보던 간호사도 울고…. 병실이 눈물바다가 됐다. (지현경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간호사)

 

음압병실에 레벨D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 2명이 들어섰다. 손에는 미역국과 쌀밥, 치킨이 들려 있었다. 한 달 넘게 입원 중인 환자의 생일을 맞아 간호사들이 조촐한 생일상을 마련한 것이다. 환자는 “생애 최고의 생일 미역국을 먹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선숙 서울의료원 121병동 파트장)

 

환자분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아드님에게 전화로 알려드렸는데, 아버지 귀에 전화기를 대어 달라고 부탁한다. ‘아버지 아들로 태어나서 너무 좋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김경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사)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생화가 배송돼왔다. 병실 안에 갖고 들어갈 수는 없어서 사진을 찍어 프린트해 어르신 침상 옆에 붙여드렸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딸들이 보낸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꽃바구니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현진 대구의료원 간호사)

 

99일간 최장기 입원치료를 받고 87세 할머니가 퇴원했다. 의료진 모두 할머니가 완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연이어 음성이 나와 의료진도 좋아했고, 할머니도 많이 행복해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잘 견디고 극복해준 할머니에게 감사드린다. (김미영 안동의료원 수간호사)

 

방호복을 입고 스마트폰을 들고 들어가 영상통화를 시켜주었고, 가족들은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환자와 마지막을 보냈다. 영상통화 마지막에 환자분의 딸이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이제는 괜찮다고,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했을 때는 울컥하며 부끄러웠다. (최진희 김천의료원 간호사)

 

자가격리 때문에 아버지의 장례식에 가지 못한 분과 함께 슬퍼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몇 년 동안 노력해왔던 인공수정시술 시기를 자가격리로 놓쳤다며 죽어버리겠다는 협박에 함께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자가격리 상태라 급한 은행 일을 못 보는 분이 계셔서 은행직원을 설득해 안전보호복을 입히고 대응 간호사와 동행해 재산권을 지켜드렸던 일도 있었다. (박희경 광주시 서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한 환자가 “우리 때문에 너무 고생이 많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또 다른 환자가 “우리 빨리 나아서 퇴원할게요. 조금만 힘내세요”라고 한다. 환자 자신이 가장 힘들 텐데 오히려 간호사들을 위로한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지원 칠곡경북대병원 간호사)

 

“국군대구병원 음압병실에 파견갔을 때 한 환자가 퇴원하며 작은 쪽지를 건네줬다. 작은 글씨로 ‘지금까지 감사했어요’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동안의 고생이 싹 잊히는 듯했다.”(이해인 국군수도병원 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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