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호교육평가원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01-20 오후 16:28:44

◇미국, 학습성과 기반 교육과정 정착 성과 거둬

“한국간호평가원이 정부가 인정하는 평가인증기관으로 공식 지정받았다는 것은 역사적인 성과이며, 세계적으로 귀감이 될 만한 일입니다. 이는 간호학이 국가의 중요한 학문으로, 간호가 국가의 중요한 실무분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간호평가원 초청으로 내한한 수젯 파머 NLNAC 부국장이 한국의 간호교육 평가인증제도 발전을 위해 조언했다. 무엇보다 학습성과 기반 간호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파머 부국장은 “미국의 경우 1991년부터 학습성과 기반 교육과정이 도입됐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잘 정착돼 있다”면서 “학습성과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지만 그만큼 얻는 성과는 매우 크며, 그 성과를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고 말했다.
　
파머 부국장은 “간호현장에서 일을 잘 할 수 있는 간호사를 길러내기 위해선 학습성과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면서 “교수들은 자신이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가 아니라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업무를 수행할 것인가에 중점을 둔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습성과를 무엇으로 정할 것인가에 대해 교수들 간에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이루는 것이 성공을 위한 첫 걸음”이라면서 “학습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할 수 있고, 새 교과목을 개설하거나 새 교수진을 초빙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이 달라지지 않았는데 학생들이 우수한 간호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학생이 실무현장에 적응하지 못하면 교수 역시 교육에 실패한 것이죠. 학습성과 기반 교육과정을 정착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파머 부국장은 평가위원들의 전문성과 책임감, 열정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가위원은 단순히 평가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까지 상세하게 조언해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평가위원으로 임상간호사들을 참여시켜 최신 간호실무가 교육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